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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인생드라마 몇편 정도는 있으시죠?
저 역시도 몇편 있는데요.
드라마도 자기 취향이라고
저는 주로 옛 감성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는
그런 따뜻한 드라마가 취향에 맞는것 같아요.


응답하라 시리즈는 저에게 참 많은 
감동과 영향을 준 드라마인데요.
제 인생드라마 중의 하나라고 꼽을 정도로
너무 감동적으로 시청했어요.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아 일상생활이 약간은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최근에 TVN에서 예전에 종영했었던
드라마들을 몰아서 2-3편씩 방영을 해주길래
기회가 되어 조금씩 보기 시작했는데요.
역시나 다시보아도 명작이더라구요!


응답하라 시리즈는 연도수별로 나왔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응답하라 1994> 에 대해서
리뷰해볼까 합니다.

1994년도.
저는 89년도생이라 그때 당시에는
제가 5-6살 정도의 아주 어린나이였죠.
1994년도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중간의
어디즈음에 해당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어요.

드라마에서는 1994년도를 대표하는 인물로
연대 농구부 이상민과 서태지로 묘사합니다.
제가 어릴적에 저의 사촌언니가 서태지와 아이들에
완전히 빠져서 팬클럽도 가입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ㅎㅎ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할때는 집안이 떠나가라
울기도 하구요.ㅎㅎ
참 순수했던 시절이었죠.
IMF, 삼풍백화점, 밀레니엄, X세대,
드라마 M, 모래시계...
저는 너무나 어린시절이라 기억할 수가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당시를 회상하는
이러한 장치들이 정말 정겹더라구요.


아무리 어린시절이라지만
저도 그 시절을 지나온 세대라서 그런걸까요?
시간이 지나고나니까 음악이며 문화며...
제 마음을 훔쳐갈만한 감성적인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것 같아요.
특히 요즘처럼 이런저런 일들로
많이 지쳐있을 때,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한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사춘기를 보냈던 이들은
아마 어린나이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많이 답답하고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굉장히 많은 공감을 얻을 것 같더라구요.
아니면 칠봉이를 보며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할거구요.


새삼 이 드라마를 보면서
휴대폰이라는것이 우리의 인생에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는것이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휴대폰으로 인해서 우리의 삶이
조금은 부정적으로 바뀐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과 자주 소통하기 위함 이라는
본질은 변함없지 않을까요?ㅎㅎ

그 시절은 너무 어린나이라
제가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스마트폰이 발달한 요즘처럼
내가 원할때면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쉽게
연락을 할 수 있는 요즘 시대보다는
핸드폰이 없던 시절,
편지나 유선전화를 통해
감정을 지금처럼 쉽게 전달할 수 없었던 그때가
훨씬 더 애틋하고 낭만있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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