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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를 아시나요?
개봉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영화죠.
저는 영화관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감상하고나서 꽤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영화 제목만 들어도 그때당시를
추억하게 해주는 영화에요.


서른이 넘고나니까
인생살이가 쉽지 않고 돈벌이도 쉽지 않고
인간관계에도 이래저래 치이다 보니
가끔 순수했던 학창시절이 그리울때가 있어요.
좋은 시절이 있었던 만큼 힘들고 슬펐던때도 있었지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돌아가고싶은 요즘이에요!

2011년에 개봉해서 곧 있으면 10주년이 된다고 해요.
아직도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추억이 되는 영화인것 같아 리뷰해보려고 해요.

영화는 주인공인 임나미 (유호정)의 친한친구인
하춘하가 암말기로 시한부인생을 살게 되면서
고작 2개월 남짓 남은시간동안 자신의 친구에게
어린시절 7공주 '써니' 멤버들을 모아달라고
부탁을 하며 시작하게 됩니다.


나미는 어릴적 친구들을 찾아나서며
잊었던 고등학교 시절들을 하나씩 회상하죠.
어릴적 그들은 7명이서 똘똘 뭉쳐
사고도 치고 투닥투닥 하며 그렇게 우정을
쌓아갔는데요.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수지에게 얼굴이
칼로 베이게되는 크나큰 사건이 터지게되면서
써니 멤버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25년이 지나서 찾게된 친구들은
다들 순탄치 않은 삶을 살고있었어요.
친구들은 춘화의 소원대로 다시 모이게되지만
끝내 마지막 친구였던 수지는 찾지 못하게되죠.

시한부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던 춘화는
결국 죽게되고, 써니 멤버들은
수지 없이 5명이서 학교 축제 때 끝내 하지 못했던
써니 공연을 마치게 됩니다.
이렇게 춤을 추는 장면이 참 웃기면서도
서글펐던 장면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춘화는 죽기전에 유서를 남기게 되요.
남은 친구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상을 떠나게 된것이죠.
마지막 남은 수지 또한 장례식장에 찾아와서
써니는 그렇게 25년만에 완전체가 됩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아마 다들 친구들이 보고싶었을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록 학창시절은 너무나도 질풍노도의 시기
이기도 하고, 나자신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반성하는 순탄치 못한 인생의 한 시점이라 할지라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오직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유일한 시기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요즘은 유튜브가 유행이잖아요?
요즘 온라인 유튜브 탑골공원이라고 해서
8~90년대의 스타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때를 추억하고 회상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났어요.
저 또한 그떄당시를 추억하며 회상하는게
취미가 되었구요!
아마 지친 일상에서 하나의 힐링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써니>가 성공한 이유 또한
바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회자시키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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