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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집콕을 하면서
생긴 취미중에 하나가 바로
옛날드라마 다시 정주행하는거에요.
최근에 아이패드를 친구에게 얻게 되어서
누워서 아이패드로 드라마 정주행 하는게
제 유일한 낙이 되었습니다.ㅎㅎ

예전에 감상했었던 드라마 중에서도
여러가지 인생드라마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억나는건 바로
<그녀는 예뻤다> 라는 드라마에요.


드라마 자체가 워낙 통통튀고 밝아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어요.
방영할 당시에도 꼬박꼬박 챙겨봤던 기억이 있는데
종영을 하고나서도 다시보기로 한 3번 정도는
더 정주행을 했던것 같아요.
전 그렇게 이 드라마가 좋더라구요.ㅎㅎ
특히나 패션잡지회사라는 설정때문인지 몰라도
조금은 정신없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니 저도 같이 힘이 얻어지더라구요.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달까요?ㅎㅎ


드라마상에서 등장인물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때면 괜히 저도 같이 야근하거나 힘들게 일하고있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묘해져요.ㅎㅎ
괜히 몸이 축축 쳐지고 우울할때 보면
오히려 자극이 되기도 하고 저한테 좋은 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어릴적 첫사랑인 지성준 (박서준) 에게
어른이 된 이후에 연락이 닿아서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김혜진(황정음) 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어렸을때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변해버린
자신을 들키기 싫었던 김혜진은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찐친 민하리 (고준희) 를
자신이라고 속여서 둘을 만나게 하면서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다들 첫사랑이 있으신가요?
첫사랑의 추억은 대부분 아련하고 애틋한것 같아요.
아마 극중에서 김혜진도
자신의 첫사랑에게 예뻤던 어렸을적의 자기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랬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잡지인
"모스트" 잡지를 발행하는 아주 큰 대기업에 취직을
하게 됩니다. 관리부서팀 소속으로 잡다한 일만
주로 맡아서 하다가 물건 전달을 위해서 편집팀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바로 이 편집팀이 일하는곳에 들어가면서부터
김혜진의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며 일하는
모습에서 자극을 얻기도 하구요.


사실 저도 어렸을때 큰 대기업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열심히 일해보고싶다는
환상을 가진적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더 이 장면이 멋있어보이더라구요.
물론 너무나 환상같은 일이겠지요.ㅎㅎ
현실은 참 가혹하다는걸 알아요.
뭐든 보기만하면 멋있어 보이겠죠.^^

이 모스트 잡지회사에 부편집장님으로
입사하게된 남주인공 지성준과 
알콩달콩 티격태격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딱히 이렇다할 악역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오히려 그래서 지루할줄 알았는데
전혀 지루함없이 편안하게
큰 감정소모없이 감상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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