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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이 잘
운영하지도 않을 뿐더러 
운영을 한다해도 가기가 꺼려지잖아요?


그래서 넷플릭스나 왓챠 등을 통해
집에서 감상하는게 습관이 된것 같아요.
최근에는 새로운 영화를 감상하기 보다는
기존에 봤었던 영화를 다시 한번 더 보면서
재해석해보는 재미에 빠져있는데요.
기생충을 다시 보면서 봉준호 감독의 매력에
빠져버려서 어제는 <괴물>을 다시한번 감상했습니다.


개봉했을 당시 굉장히 인기를 얻었고
저 역시도 영화관에서 상당히 충격적이고 흥미롭게
감상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다시 보니까 몇몇 장면만 어렴풋이 생각이 날 뿐
영화의 전반적인 기억이 잘 나지 않더라구요.
이 영화가 개봉한지 14년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촌스럽다거나 유치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어서
보는 내내 전혀 기분에 방해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었어요.

영화는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진행이 됩니다.
굉장히 단순한 설정이지만 그 안에서도 곳곳의
웃음 요소나 킬링 포인트 들이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봉준호 감독은 연출능력은 말할것도 없고
각본을 쓰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진것도 없고 빽도 없는 이 가족이 괴물과 싸움이
붙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가족들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하나밖에 없는 딸 현서가 있는데요.
바로 이 현서가 한강의 괴물에게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가족들은 그 어떤 누구의 반대나 이견도 없이
괴물에게 납치가 된 현서를 각자의 방법으로
찾아나서게 됩니다.
가난하고 힘도 없지만 목숨을 걸어가며
현서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가족은 엄청난 힘을 발휘하죠.

중학생인 현서 또한 살아남기 위해
한강의 하수구안에서 나름대로 괴물과 싸우게 됩니다.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또한 자신보다 어린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나름의 방식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죠.


가족을 지키겠다는 이들의 싸움은
힘없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상징적으로 이 가족을 통해
이 세계의 현실을 보여주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알고보면
무척이나 현실적이고 씁쓸한것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19라는 사태 때문에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더더욱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특히 요즘들어 저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는데요. 평상시에 지루하다고 불평불만했던
순간들이 부끄럽기만 하더라구요.

하루라도 빨리 이 사태가 진정이 되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무탈하게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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