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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05년에 개봉했던 영화
<아무도 모른다> 에 대해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인데요.
스가모아동방치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저는 더 집중해서 감상했던것 같아요.


<줄거리>

홀로 네명의 아이들을 기르고 있는 엄마는
집주인과 주변사람들에게 한 아이만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다른 세명의 아이들을 숨겨가며
아이를 키워옵니다.
주변에 들키면 안됬기에 집안에서의 규칙들을
잘 지켜가며 살아가게 됩니다.


아이들은 집에만 있는것이 참 답답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를 다니고싶기도 했지만,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규칙속에서만 살아왔던
아이들이었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그럴 생각도 없이 그저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엄마는 갑작스럽게
언젠가 돌아온다는 말만 남기고나서 오랜기간
집을 비우게 됩니다. 
첫재 아키라에게 나머지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며
얼마간 버티기 어려운 금액만 남겨놓고는
훌쩍 집을 나가버리죠.
아키라는 마치 아버지처럼 동생 세명들을 책임지기 위해서
식비와 공과금, 집세 등을 부지런히 계산하고
꼼꼼히 체크해가며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돈은 바닥이 나게 되고
집세는 물론이며 전기와 물도 다 끊기게 되죠.
혹독한 현실속에서 아이들은 집 근처 공원에서
물을 떠와 생활을 하고 쓰레기 더미와 같은
비위생적인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막내 유키가 높은곳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게 되지만, 다른 아이들 모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해 결국 유키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첫째 아키라는 평소에 비행기를
너무나도 보고싶어했던 막내동생 유키를 위해서
공항 근처에 직접 땅을 파서 캐리어에 넣어서
유키를 묻어줍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 한방울 흘릴 수가 없었어요.
그곳에 나오는 다른 아이들 모두가 너무나도
담담한 표정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기에
딱히 눈물을 펑펑 흘리거나 하지 않아도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영화는 내내 아동방임의 문제가
아이들을 얼마나 큰 비극속으로 몰아 넣을 수 
있는지를 절실히 보여줍니다.
실제의 사건은 영화보다 훨씬 더 잔인한데요.
원래는 5명의 아이가 있었다고 해요.
그 중에서 2명의 아이가 목숨을 잃었으며,
그 중 둘째 아이가 죽었을 때에는, 친모가
아이의 시신을 옷장 속에 넣어두고 방치를
했을 정도로 영화 속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고 해요.


정말이지 이런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가 주변의 이웃들에게 꼭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점점 더 하루하루
개인화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요즘은 세상이 너무나도 삭막해서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고 관심을 갖는것이
참 조심스러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노약자나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작고 따뜻한 관심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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